학미의 세계10/ 2019.7.29


아이들의 마음이 작품속에 살다

작품에는 창작한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안겨오는 그 마음에 나는 매력을 느낀다

작품에서 안겨오는 창작자의 마음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돋구어준다.

진짜 매력이란 작품에서 안겨오는 창작자의 그 마음이 아닐가.

그래서 학생들의 마음들로 넘쳐난 우리 학생미술전람회 전시장에서 관람자들은 그 매력에 빠져 작품앞에서 걸음을 주춤거리군 한다.

《버드맨의 집》

제47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 우수상 교또제2초급학교 초급부1학년(당시) 리리용

작품의 신묘한 곡선.

버드맨의 이미지칼라인 검은색으로 칠해진 작품에는 버드맨의 멋지고 미스텔리어스한 분위기가 잘 나타나고있다.

눈여겨보니 검은색속에 록색,빨간색을 찾아볼수 있다.

실행착오를 거듭한 흔적들은 학생이 리상으로 하는 작품을 향해 열심히 제작한 모습을 방불케 한다.

즐겁게 제작하는 과정에 자기 생각을 깊여간 수업의 학생모습도 눈앞에 삼삼해지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주장》

제47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 우수상 교또조선중고급학교 중급부3학년(당시) 김애림

다정다감해지는 중급부에로 진급한 학생은 자기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흥미도 가지게 된다.

작품은 성장과정에 가지는 학생들의 생각이나 의문,고민,자기의 주장들도 찾아볼수 있다.

이 작품의 아름다운 색조와 화려한 데쟈인에는 누구나 시선이 끌어당겨질것이다.

여러 색갈의 세계가 퍼져가는 그 중심에는 사람들이 그려졌다.

그림은 중심에 선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그려낸것일가?

매 개인의 여러 <주장>이 퍼져가는 세계.

한군데 어둡고 비좁은 세계가 그려졌다. 안에 그려진 사람은 자기 <주장>은 못하고있다.

표정이 없는 사람은 자기속에 있는 숨은 매력도 모르면서 <화려한> 둘레의 세계를 어떤 마음으로 보고있을가.

자기 <주장>을 못한 사람은 자기속에 숨은 매력도 모르면서 <화련한> 둘레의 세계를 어떤 마음으로 보고있을가.

볼수록 안겨오는 작가의 <주장>이 관람자들을 깊은 사색에로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되여있다.

《그것으로 좋은가?》 

제47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금상 교또조선중고급학교 고3(당시) 김주화

고급부생의 작품은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담겨질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적극적으로 발신하려는 작품들도 많다. 이 작품도 바로 그렇다고 할수 있다.

작품의 가운데에 고생하는 사람은 아픔속에서도 손을 뻗어서 무엇을 잡자고 한다.

그러나 둘레에 투명하게 보이는 여러 손들은 그 손을 잡으려고는 안한다.

둘레손에 그려진 눈들도 중심에 있는 사람은 안보도록 하고있는것같다.

주의깊게 살펴보니 도움을 원하는 가운데 사람의 눈동자가 거울이 되였다.

작품을 보는 관람자의 모습이 눈동자에 비낄 때 도움의 손은 바로 우리에게 뻗쳐있다는것을 알게 되는것이다.

 

 

고생을 겪는 사람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할수 있습니까?

사람이란 본체만체하고 도우려고 안합니다.

당신은 그런 상황에서 눈을 떼고 피하지 않았습니까?

 

 

이 작품의 콘세프트문을 읽으면 학생의 주장이 작품에 나타나있는것을 잘 알수있다.

학생의 물음이 그림에서 박력있게 우리에게 손을 뻗쳐 묻는다. <그것으로 좋은가?>고.

 

 

교또조선중고급학교미술교원  조창휘